기초이론

용론

최고관리자 0 521 03.28 23:13

 

2. 龍 論

 

1) 개론

산의 능선 모두를 용이라 표현한다. 그중 큰 줄기의 능선을 幹龍이라 하고 작은 줄기의 능선을 支龍이라 하며, 支龍의 좌우에 뻗은 가지를 枝脚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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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書에서는 능선의 상태가 좋고 나쁨에 따라 크게 생룡과 사룡으로 구분하였다. 그러나 산의 상태가 무궁무진한데 극단적인 2분법적 논리로 분류한다는 것은 적지 않은 무리가 따르게 되며, 다분히 다툼과 오해의 소지가 있게 마련이다.

즉 모든 능선은 나름대로의 기맥을 품고 있는데, 90점의 용이 있을 수 있고 반면 20점에 불과한 용도 있을 것이다. 풍수가 어렵고 한편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은 이처럼 계량화 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건강하고 건전한 용은 능선이 통통하게 살이 찌고 깨끗해지며, 매우 합리적인 현상이 지표면에 생기게 된다. 그래서 본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정리 하에 몇 가지 원칙과 기준을 제시해 보겠다.

 
生龍 : 맑고 건강한 기맥이 지표 가까이 흐르는 상태의 능선

死龍 : 험하고 추하며 무기력해서 도저히 묘를 쓸 수 없는 상태의 능선

 
주산론에서 거듭 강조했지만, 기맥이 건강한 산은 봉우리부터가 안정감이 있게 된다. 그러므로 생·사룡을 구분하는 것은 근본 봉우리의 형상부터 따져 살피면서 내려오는 것이다. 만약 어느 풍수사가 생·사룡을 정확하게 분별할 줄 안다면 그것으로서 이미 풍수공부를 다 하였다 해도 결코 지나침이 아닐 정도로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결과가 있으면 그 원인이 있듯이 용의 상태는 어떠한 경우든 지표면에 內面의 흔적을 남기게 되는데, 그러한 근거를 갖고서 용의 좋고 나쁨을 판별하는 것이다.

 
古云 : 氣行於不可見, 當以法推之

(기의 움직임은 눈으로 볼 수가 없으니, 마땅히 이치로서 헤아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금에 행해지는 용의 분석이론을 볼 것 같으면, 기맥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해서 대단히 위험스럽고 무책임하게 결정되어지고 있다. 즉 어째서 그 용이 좋고 나쁘다는 것인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와 실제 산에서의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는 것이며, 객관성이 없다고 비판받는 것이다.

 
古云 : 若有生成之龍, 必有生成之穴 (만약 龍이 참되게 되면, 반드시 혈을 만들음이다)

 
풍수지리학은 크게 龍, 穴, 砂, 水의 4科로 분류하며

龍 ㅡ 君

穴 ㅡ 臣

砂·水 ㅡ 民으로 표현하고 있으니 풍수에서 龍의 비중이 어떠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古云 : 龍穴爲主, 砂水次之 (산을 살피는 데는 용과 혈이 우선이요, 주변의 사격과 물은 다음이다)

 

 

2) 來龍의 형태 및 종류

주산에서부터 혈까지의 용을 來龍 혹은 龍勢라 표현한다.

 
古云 : 屈曲活動龍之生, 醜粗硬直龍之死 (상하좌우로 용이 꿈틀거림은 용이 살아 있음이요, 추하고 거칠며 뻣뻣하고 곧은 것은 용
        이 죽은 것이다)


많은 책들이 생룡과 사룡을 말하면서 숱한 용어를 지어가며 설명했지만, 위의 구절로서 함축할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변화가 있되 얼마나 합리적인 원칙을 지키느냐에 달려있다.

아무런 기준 없이 제멋대로 꿈틀대는 것은 狂龍일 뿐이다.

生氣脈을 품고서 진행하는 용세는 멀리서 바라보면 산의 모습이 맑고 깨끗해서 밝게 보이지만, 부실한 상태의 능선은 어둡고 지저분한 느낌이 든다. 이것을 산의 기상이라 표현하는데, 건강한 기맥이 지표 가까이 흐르게 되면 그곳에서 자라는 나무와 풀 그리고 암석과 흙조차도 산천정기의 영향으로 발육상태가 좋은 것이다.

마치 좋은 환경에서 적당한 영양분의 음식을 섭취하면서 자란 사람이 열악한 조건에서 자란 사람보다 신체적인 점과 혈색 면에서 훨씬 좋은 것과 마찬가지이다.

 
古云 : 山中明顯爲脈, 地中肥動爲氣 (산에서 밝게 비추는 것이 맥이요, 땅에서 살이 쪄서 움직이는 것이 氣다)

         ​相山亦似相人 (산을 살피는 것은 사람의 상을 보는 것과 같은 것이다)

 
따라서 산천정기가 풍부한 산일수록 잡목과 풀들이 빽빽하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산을 바라보면 속살이 보이듯 흙색이 밝게 비추는 것이다.

 
古云 : 雜木深山, 不可葬 (잡목이 우거진 산에 불가장이요)

          陰濕深山, 不可葬 (음습하고 깊은 산에 불가장이요)

          惡氣凶山, 不可葬 (악하고 험한 산에 불가장이라)

 
위와 같은 산은 대체적으로 지표면에 암석이 많으며 습한 곳이다. 당연히 뱀이나 벌레등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이고 가시넝쿨과 칡넝쿨 그리고 잡풀이 많이 자라서 풀숲을 헤치고 들어가기조차 힘들 뿐 아니라, 괜 시리 발밑이 무섭고 섬뜩하기조차 한 곳이다

이러한 곳의 토질은 푸석거리고, 토색은 어두운 것이다. 대체로 그러한 능선을 볼 것 같으면 예전에 묘를 썼던 흔적이 전혀 없으며, 설사 있다하여도 오랜 세월 버려진 상태로 방치되어 있음을 볼 수가 있다.

 
古云 : 坐下若無眞氣脈, 面前空有萬重山 (땅 속에 만약 참된 기맥이 없으면, 앞에 보이는 겹겹의 산들이 모두가 공허함이라)

 
길한 용의 모습은 고서에서 비유하기 하기를

 
古云 : 上地之山 若水之波 若馬之馳 (좋은 산은 물결치듯 말이 달리는 듯하다.)

 
맑고 건강한 기맥을 품은 龍은 상하좌우의 많은 변화를 거치면서 자신의 몸에 여러 개의 지각을 달고 균형을 유지하며 질서 있게 뻗어 내려온다.

이때 좌우로 꿈틀대며 진행하는 현상을 屈曲變化라 하며, 상하로 솟았다가 가라않기를 반복하며 나아가는 것을 起伏變化라 한다.

즉 생룡은 변화가 많은 것이고, 사룡은 변화가 없어 길고 곧게 뻗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거치면서 산은 스스로 살을 벗고 때를 벗으니, 힘을 추스르면서 자신이 좌정할 곳을 찾아가는 것이다.

 


3) 暈의 모습에 따른 吉凶

어느 능선의 좋고 나쁨을 점검하는 방법은 멀리서 그곳 능선을 바라보아 통통하게 살이 쪘는지, 아니면 날카롭게 야위어서 수척한 모습인지를 보고 龍의 吉凶을 가릴 수가 있다.

 
古云 : 圓者 生氣之表也 (둥글다는 것은 생기의 증거이다)

        ​有脈在身 其體自動, 有氣在體 其體自肥 (나의 몸에 脈이 있으면 몸체가 스스로 움직이고,  나의 몸에 氣가 있으면 스스로 살

        이 찐다)

 
주산이 통통하게 살이 찌면 그곳에서 이어진 능선 역시 깨끗하고 유연하며, 주산이 험하면 능선 자체도 날카롭고 지저분하다

이때 둥글고 통통한 모습을 暈이라 하며, 좋은 龍은 훈의 형상이 좌우 균형감이 있게 마련이다.

 
古云 : 剝換之處有暈爲貴, 險惡之處醇化爲吉 (박환된 곳에는 훈이 있음이 귀함이고, 험악한 곳에는 순하게 변함이 길한 것이다)

 
그러나 산의 능선이 비록 暈의 모습일지라도 그것이 펑퍼짐하게 넓게 퍼져있으면 기가 흩어진 형상이기에 不可하며, 능선의 중심 맥은 육안으로 식별이 되도록 뚜렷한 것이 좋다.

​龍이 변화가 많게 되면 넓게 퍼질 여유가 없는 것이고, 변화가 없으면 게으른 것이니 해죽한 것이다
 
古云 : 濶而氣散穴不結 (넓은 것은 기가 흩어진 것이니 혈을 맺지 못한다.)

이와 같은 暈의 모습도 용의 흐름에 따라 합리적인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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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그림과 같이 용이 서서히 회전을 하는 경우에 능선의 바깥쪽 A부분은 살이 많이 붙어서 완만해야 하고, 능선의 안쪽 B부분은 오목하게 형성된다.
만약 우측과 같이 A부분이 B지점보다 흙살이 적게 붙어 있다면, 그 자체로 몹시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우며 불안정한 상태가 된다.
당연히 능선의 모습이 그와 같다면 기본적인 원칙조차 지키지 못했으므로 정상적인 용이라 할 수 없다. 이 같은 현상은 회전하고자 하는 용이 바깥쪽으로 힘을 많이 주어서 자신의 균형을 유지하고자 하는 원심력의 법칙인 것이다.
이때 회전 반경이 크게 되면 자신의 힘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또 한 가지를 뻗어서 완벽한 밸런스를 지탱하고자 함이니, 이것을 橈棹라 한다.
橈棹의 有無는 용의 吉凶 판단에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된다.

古云 : 地理之與物理 (지리는 물리와 같은 것이다)

산의 모습을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꾸만 무엇에 꿰맞추려고 애쓰지 말라. 山과 龍을 살아있는 유기체로 인식하게 되면 산의 이치에 보다 가깝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4) 계곡형상의 길흉


능선에서 파생된 가지와 가지사이 작은 골짜기의 모습을 보고도 어느 정도 용의 좋고 나쁨을 짐작 할 수가 있다. 능선이 차분하게 안정되었다면 작은 골조차도 완만하고 유연해서 깨끗하지만, 험한 상태의 능선에서는 골짜기조차 불량스럽고 지저분하게 파여져 있게 마련이다. 이와 같은 현상을 고서에서는 陰陽配合이라 衒學的으로 표현하였다.

古云 : 尖,銳,急,直,頑,硬 皆凶 (산의 능선이 날카롭고, 뾰족하고, 급하고, 곧으며, 딱딱하고, 뻣뻣한 것은 모두가 흉함이다)

 


5) 토질과 토색으로 용의 吉凶을 구분하는 방법


용의 좋고 나쁨은 땅의 상태만으로도 짐작 할 수가 있다. 건강한 땅은 단단하고 밀도가 높으며 주황색의 밝은 빛을 띠고서 윤기가 있다. 그러나 용세의 변화가 없어 무기력한 땅은 윤기가 없이 푸석거리며 어두운 빛을 띠게 된다.
또 암석조차도 생룡에서는 일정한 縱線으로 石脈을 유지하면서 갈색과 황색의 빛을 보이지만, 사룡에서는 암석들이 검은색으로 날카로우며, 혹은 이끼가 많이 붙어 있음을 볼 수가 있다.
생·사룡을 판별하는 여러 기술적인 방법들을 말하였으나 막상 산에 오르게 되면 책에서 보았던 내용이 생각이 나지 않으며 무엇을 먼저 살펴야 하는지 난감하게 된다. 그 이유는 용의 좋고 나쁨을 분석하는 체계적인 원칙과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땅의 차이는 누구라도 쉽게 구별할 수 있으므로, 산에 오르게 되면 무엇보다도 먼저 토질과 토색을 유심히 관찰하는 습성을 키울 것이다
대체로 땅의 질과 색은 龍의 상태를 대변하는 척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땅이 좋다하여 모든 것이 해결되고 합당하다는 것은 아니다.
주위 4세와(청룡, 백호, 현무, 주작) 물의 모습 등이 상호 적절하게 배치되어서, 혈형의 모습을 갖추어야 하니 참으로 심오하고도 어려운 것이 풍수지리학이다.
그러나 토질과 토색을 무시한 채 청룡과 백호의 모습을 따지고 먼 산의 빼어남을 자랑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많은 고서들이 비록 혈을 찾는 이론은 각기 다를지언정, 용을 논하면서 토질과 토색을 거듭 강조하지만, 요즈음의 풍수들은 기본적인 것은 무시한 채 주변의 모습을 보고서 명당을 찾았다고 흥분한다.

 

古云 : 今之師巫 不識龍之行度 但見四山環抱 外從聳秀 曾不究龍 (오늘의 지사와 무가들은 용의 행도를 알지 못하면서, 다만 사방의 산들이 둘러주고 먼 곳의 산들이 빼어나게 솟아오름만을 따르니, 이것은 용을 탐구하는 것이라 할 수 없다)

6) 지각의 모습과 원칙

古云 : 蓋枝脚橈棹, 龍之分氣也(대개 지각·요도는 용의 分氣이다) 

용이 변화를 하게 되면 스스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능선의 좌우 마디마디에 가지를 뻗게 되는데, 이와 같은 가지를 지각(요도)이라 하였다.
이때 능선으로 맑고 건강한 기맥이 흐르면 곁에 따르는 지각 또한 곱고 매끈하게 형성되며, 추하고 탁한 맥이 흐르게 되면 양옆의 가지 역시 거칠고 산만하게 된다. 마치 자식의 행동을 보면 그 부모의 성품과 인격을 짐작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특히 산에서는 그와 같은 인과관계가 거의 바뀌지를 않는다.
따라서 지각의 모습이 용의 상태를 판단하는 매우 중요한 단서와 근거가 된다.

古云 : 龍之凶者, 枝脚亦必惡陋 (용이 흉한 것은 지각 또한 반드시 악하고 추한 것이다)
    
        地貴平夷 土貴有支 穴取安止 (땅이 귀함은 평평한 것이고, 가지가 있는 것이니, 혈은 편안하게 머무른 곳에서 취할 것이다)

만약 능선의 좌우에 지각이 전혀 없는 모습이라면, 용의 상하좌우 변화가 없다는 것을 뜻하므로 취할 바 없다.

古云 : 龍之不能變化者, 非龍也 (용이 능히 변화하지 못한 것은 참다운 용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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