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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당실과 예천법가

최고관리자 0 170 05.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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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당실과 예천법가

                                       

                                                                               강상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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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풍수지리학회 부회장

                                                                 영남대교학 환경보건대학원

                                                                             풍수지리 교수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능천리에는 현시대의 서예대가이신 초정권창륜의 서예연구원과 원주변씨와 함양박씨의 집성부락인 금당실(金谷里)이 있다. 예로부터 현재까지 예천하면 인물이 많이 나던 고장인데 그 중에 금당실이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이곳을 답사한 필자는 이 곳 지형지세가 좌청룡 우백호 북현무와 남 주작 산으로 겹겹이 둘러싸여져 있는 들판과 명당 수 역할을 하는 금곡천이 어우러진 것을 보고 능천리와 금당실 풍수가 명당지세임을 알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능천리는 온기(溫氣) 바람기운이 상시 모여드는 입지조건이 형성된 곳에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이 고장 출신 60대 권보섭의 전언에 의하면 초등학교시절 능천리 아이들은 100점을 못 받으면 옆집 아이 100점과 비교되어 엄마한테 두들겨 맞았다 할 정도로 능천리 아이들이 공부를 잘 했다 하고 그들이 커서 사회 각계각층에서 지도자로서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고 있어 동창회에 나가면 돈과 권력을 가진 동창들이 흔하게 보인다고 한다. 능천리의 기운 중심자리에 초정 권창륜(1843~ )의 고향 한옥 집으로 당호 ‘예천법가(禮泉法家)’가 있다. 2021년 5월1일 [제94호] 이는 ‘예천에 사는 일중 서법 서예가의 집’이란 뜻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안채 바로 옆에는 나지막이 누운 일자형 산이 직필하는 붓처럼 닮아 있어 그 정기로 초정 권창륜을 발복한 것은 아닐까하고 풍수지리적 관점으로 추측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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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액 글씨는 한국 서예의 근간을 마련한 거목으로 불리는 일중 김충현(1921~2006)의 휘호로 계해년 가을에 초정에게 기증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서예 글씨가 조화 균형으로 저렇게 아름다운 기운을 줄 수 있을까?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인 필자에게는 커다란 존경과 감동으로 다가왔다. 그 옆 건물에 ‘초정서예연구원’과 ‘천부인학교박물관’ 한글 기둥주련 위에 초정 권창륜의 전서체 현불관(玄咈觀) 편액 글씨에는 단아하면서도 흔들거리지 않는 당신의 기상이 들어 있어 보인다. 능천리는 꾀꼬리 집이라는 앵소형(鶯巢形)의 터로 알려져 있으며 과거 농지 경지정리하기 전 까지만 해도 마을 앞에는 꾀꼬리가 노닐 수 있는 버드나무가 많아 버들 밭 또는 벌 밭이라는 숲이 있었다고 한다. 금당실은 연꽃이 물 위에 피어 있는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흔 아홉 칸의 고택이 있는 전통마을이다. 예천법가 앞에는 인공으로 보이는 지당이 있고, 그 중심에 거북모양의 섬을 만들어서 지기의 누설을 막는 비보풍수가 조성 되어 있다. 이는 능천리 들판 맞은편 멀리에서 능천리로 오는 산 지맥인 내룡을 관산하면 한 마리 거북이가 들판으로 내려오는 산 모양의 머리 부분에 능천리가 위치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마무리 하면서 지당주변으로 버드나무 몇 그루 심어 거북을 살짝 감추는 반면에 꾀꼬리가 놀 수 있는 비보 숲을 조성함으로 얻어질 수 있는 예천법가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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