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이론

혈형(穴形)과 그 선악

최고관리자 0 3,870 2016.11.28 15:13

제6장     風水地理의 原論   
第2節 風水의 法術과 生氣感應  

 

Ⅲ. 占穴法  


1. 혈형(穴形)과 그 선악
      와(窩), 겸(鉗), 유(乳), 돌(突)의 혈의 4형을 4상(四象)이라 칭하여 혈의 기본형으로 삼는다. 이것은 음양설의 소위 태극, 양의(兩儀), 4상에서 취한 것으로, 태극은 즉 승생기(乘生氣)의 생기, 양의는 양래음수, 음래양수의 음양이며 이를 형태로 나타내면  凹凸, 4상은 태양,소양,태음,소음이며 이를 형태로 보면 와겸유돌(窩鉗乳突)이기 때문에, 풍수의 생기(生氣)에 근거하여 음양(陰陽)으로 발하며 형태로 구현되는 혈영은 바로 이 4상의 형태인 와겸유돌 이외에는 없다고 하는 것이다. 또한 풍수에서는 양균송(楊筠松)이 말한 바와같이, 혈은 기를 모아 맺는 곳이며 마치 오목거울이 월정(月精 : 음기)을 맺고, 볼록렌즈가 일정(日精 : 양기)을 모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음양의 원기를 모으는 것은  凹凸형의 것에 의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는 경험적 유추에서 혈장(穴場)에  凹형 凸형의 2자를 선정하여 음양을 산의 형태로 나타내(양은 凹, 음은 凸) 凹형이 양이고, 凸형이 음인 까닭에  이 혈장의 凹凸를 음양(陰陽)으로 간주하고, 음양(陰陽)에는 4상이 있으므로 이 4상에 적합하도록  凹장을 凸형에 속하는 와와 겸, 凹장을 凸형에 속하는 유와 돌의  네 가지로 나누어서 음양(陰陽)의 발전설에 일치시킨 것이다.
         
      양균송이「穴亦如斯, 穴聚前朝山水氣, 來山旣聚衆氣, 來下了, 須?百祥至」라고 하여 혈에 있어서의 생기의 순화와 그 소응(所應)을 凸렌즈, 凹거울이 쉽게 물 불을   취하는 듯 설명한 것은, 음래양수를 凸래 凹수로 간주하고, 凸은 쉽게 양기를 모으며 凹는 쉽게 음기를 모으기 때문에 이 凸이 오고 凹가 받는 일은 집중된 양기와   음기가 서로 충화하고 융결하며 순화한다고 생각한 경험적 추론이 아니면 안된다.  즉 양균송은 풍수의 성국법인 음래양수를 凸렌즈와 凹거울에 견주고, 혈은 이 볼록렌즈 및 오목거울의 결기점(結氣點), 즉 광학의 초점을 합한 곳에서 쉽게 음양 생기의 순화를 이루고 조화의 힘을 발휘하여 많은 상서로운 일들이 저절로 이루어 진다고 했다. 풍수를 <초로미단결, 화향복중장 (草露尾端結, 花香腹中藏)>이라고 한것은 위와 같은 내용 때문이다. 그리고 혈의 형태는 와겸유돌의 네 가지가 있는데, 와혈(窩穴)이란  금낭경  에서 <여형 연소(如形燕巢)>라 했으며 닭 집이나 남비 바닥, 손바닥, 소라껍질 또는 쇠대야, 징 같은 것으로 위를 향해 凹형으로 입이 열린  것이고, 요(寥)씨가 말한 소위 개구혈(開口穴)이다.
      그 다음 겸혈(鉗穴)이란 요씨가 말한 소위 개각혈(開脚穴)로서, 그 형태는 마치 두 갈래 비녀나 호랑이 입, 골짜기가 합하는 것, 좁은 구멍 또는 선궁(仙宮)처럼 두 가닥으로 낀 것 같은 형상을 의미한다.
      유혈(乳穴)은 흡사 양팔을 벌린 중간에 유방을 늘어뜨린 듯한 형태로서 수유(垂乳), 유두(乳頭)와 비슷한 것을 말한다. 요씨는 이를 현 유혈(懸乳穴)이라 했다.  돌혈(突穴)은 손바닥에 돌기가 있어 위쪽으로 부풀어 오른, 흡사 물고기 공기주머니(부레), 같은 것을 말한다. 장서에 <形如形覆 , 其  可富>라 한 것이 이것이며,  대추, 물고기 공기주머니(부레), 거위알, 용주(龍珠)와 같은 것이다. 아래에서 각각 이에 관한 설명을 부가했다.

   1) 와혈(窩穴)
        와 혈은 전술한 것처럼 제비집 같은 형태로 입을 벌리고 좌우로 움켜쥐는 형태 (양손으로 물건을 움켜쥐는 듯한 형태)이다. 와 형혈은 평지나 높은 산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높은 산에서는 굴(窟)이 진(眞)이고 평지에서는 돌(突)이 진(眞)인  까닭에 이 와혈의 대부분은 높은 산에서 발견된다. 와혈에는 대개 4격(格)이 있으나 소위 심와(深窩), 천와(淺窩), 광와(廣窩), 협와(狹窩)이다. 그리고 그 어느 것에서나 좌우로 움켜쥔 듯한 것이 정격(正格)이고 그렇지 않은 것은 변격(變格)이다. 또 각각 2체(體)가 있어서 좌우가 움켜쥐게 되어 서로 만나는 것을 장구와(藏口窩), 만나지 않는 것을 장구와(張口窩)라 한다. 4격의 형태에도 또한  각기 머리를 숙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양자가 있다. 그 성신(星身)이 숙인 것은 와 속에서는 미약하지만 유맥(乳脈)이 도는 것을 기다리는데 혈은 이 유맥에 머물러야 한다. 성면(星面)이 치켜진 것은 와 속에 작은 돌기가 있는 것이 좋고,  와의 중심이 돌기의 꼭대기에 머무르는 것이 가장 좋다.
        다시 말해서 현릉(弦稜: 와를 이루는 주위의 언덕이 마치 초승달같이 둘러선 모습을 말한다)이 분명하고, 양쪽의 움켜쥠이 둥글고 구중원정(口中圓淨)한 것이 길하고, 낙조(落槽) 편함(片陷)은 피하는 것이 좋다. 혹시 이를 분별치 않고 사용하면(장사지냄) 음란, 소망(少亡), 빈궁, 후사가 끊기는 등 재화가 있으므로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심와(深窩)는 벌린 입속이 깊고 오목한 것이다. 그러나 와는 원래가 조금 깊은 것이므로 그 깊이가 정도에 지나쳐서는 안된다. 그러므로 이를 사용하려면 적당한 깊이를 알아야 한다. 와 속에 미유미돌(微乳微突)이 있는 것을 구해야 한다. 대개 와 속에 유돌이 있음은 양(陽)속에 음이 있음과 같으니 즉  음양충화의 형을 이루기 때문에 이 경우가 좋고, 깊이 빠져 있어도 괜찮다. 와속은 원정(圓淨)하고, 현릉(弦稜)이 명백하며, 양쪽의 움켜쥠이 활처럼 안은  것을 필요로 하고 혹시 깊이가 지나쳐서 유돌이 없든지, 또는 현릉이 불명하고  좌우로 편중된 것은 가와(假窩)이며 허와(虛窩)이다.
        천와(淺窩)는 열린 입속이 얕고 평평한 것으로 그 얕음이 지나쳐서는 안된다. 지나치게 얕으면 와를 이룰 수 없기 때문에 소대야나 연잎과 닮은 것을 구해야만 한다. 이것도 또한 와 속의 현릉이 명백하고 양쪽의 움켜쥠이 둥글지 않는 것이좋으며, 얕지 않거나 또는 현릉이 둥글지 않은 것은 진와(眞窩)가 아니니 좋지않다.
        활와는 열린 입속이 넓은 것이므로 너무 지나치게 넓어서는 안된다. 와 속에도 미유미돌이 필요하며 그 유두(乳頭), 돌정(突頂)에 안주해야 한다. 이에 반해 너무 넓은 것은 공망허냉(空亡虛冷)의 와로서 결코 기를 모을 수 없다. 와 속이 원정하고, 현릉이 명백하며 양쪽 움켜쥠이 둥근 것이 좋다. 이에 반하거나 유돌이 없는 곳에 장사지내서는 안된다.
        협와(狹窩)는 열린 입속이 협소한 것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좁은 것은 진혈이 아니므로 좋지 않다. 그 속에는 제비나 닭집 같은 것이 있어야 한다. 이 혈도 또한 와 속이 원정, 현릉이 명백, 양쪽 움켜쥠이 둥글어야 하며 이에 반하는 것은 진와가 아니다.
 이상은 와형혈의 기본형인데 이 와형의 양쪽 움켜쥠이 균등한 것, 즉 정격(正格)에는 5체가 있으며, 움켜쥠이 균등치 않은 것, 즉 변격에는 20체가 있다. 또 이 양쪽 움켜쥠이 바깥쪽에는 요(曜)를 띠는 것, 사(砂)가 조금 있는 것, 즉  대요격(帶曜格)에는 8체가 있는데, 그다지 중요하지 않으므로 여기서는 생략한다.

  2) 겸혈(鉗穴)
    이것은 혈성(穴星 : 혈이 있는 곳의 산의 형태)이 마치 양다리를 벌린 것이나 혹은 다리나 손가락 사이에 물건을 끼운 것 같이 주둥이를 벌린 것으로, 와(窩)와 다른 점은 와의 입속이 둥근데 반해 겸은 둥글지 않은 것이다. 이 겸혈에는 직겸 (直鉗), 곡겸(曲鉗), 장겸(長鉗), 단겸(短鉗), 쌍겸(雙鉗)의 5정격과 변곡변직겸 (邊曲邊直鉗), 변장변단겸(邊長邊短鉗), 변쌍변단겸(邊雙邊單鉗)의 3변격이 있고, 그 각각에는 작은 돌기가 있는 것, 겸 속에 작은 와가 있는 것의 두 가지가  있다. 또 고개는 숙이고 들어간 것이 있다. 정상(頂上 : 겸의 윗부분)이 단원(端圓)하고, 겸 속이 장취(長娶)하며, 궁각(弓脚)이 반드시 역수(逆水)하는 것이 길하고, 다리가 똑바르지 않고 물이 정상을 꿰뚫어 흐르거나 혹은 씻겨 흘러 버리는 것이 흉하다. 이것이 잘못되면 그 혜택이 없고 질병이 많고, 고아나 과부, 홀아비가 많아 절멸을 초래하게 된다.
직겸(直鉗)은 좌우의 양다리가 모두 똑바른 것이기 때문에 길고 단단한 것은 꺼리며, 혈 앞에 가로 놓인 난간 모양의 안(案)이 있는 것이 좋다. 양다리가 바르고 길며 위가 둥글지 않으며, 아래는 주사(走瀉)하는 것은 내기(內氣)도 외기(外氣)도 공히 유결하지 않으므로 좋지 않다.
       곡겸(曲鉗)은 좌우의 양다리가 둥글게 굽어서 안쪽으로 싸안는 것으로 소뿔같이 혈의 좌우를 싸안는 것이 으뜸이다. 정상이 단원하고 겸 속이 장취(藏娶)한 것이좋으며, 꼭대기가 둥글지 않고 물에 씻긴 것은 진결을 맺지 않는다.
장겸(長鉗)은 좌우의 양다리가 모두 긴 것이라, 똑바르고 단단한 것과 너무 긴 것은 피한다. 다리가 부드럽게 굽고 아름다우며, 가깝고 낮은 안(案)이 가로로 싸안으면 조금 길더라고 지장은 없다. 정상이 둥글고 겸의 속이 장취(藏娶)한 것이 좋으며, 양 다리가 길고 단단하며 안(案)이 없으면 진결이 되지 않으므로 장사 지내서는 안된다.
단겸(短鉗)은 좌우의 양 다리가 모두 짤막한 것이다. 짧게 빈 것은 혈을 지킬 수 없으므로 불길하며, 밖으로 둘러싸서 지키는 것이 길하다. 짧아서 혈을 지키지 않으면 혈 속의 생성(태)을 새어나가게 하고, 밖으로 둘러쌈이 없으면 혈이 가난하고 미미함을 면할 수 없다. 그러므로 쓸데없이 크지 않고, 여리고 부드럽게 굽어 아름다우며, 머리쪽에 광채가 나고, 유정한 것이 좋으며, 이에 반하는 것은 융결하지 못하다.
쌍겸(雙鉗)은 좌우의 양다리에서 쌍가지가 생긴 것으로 이 쌍가지는 서로 맞물린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진기가 모이지 않기 때문에 불길하다. 좌우 양다리 중  하나는 길고 하나는 짧은 것이나 양변이 가지런한 것, 하나는 앞에서 하나는 뒤에서 맞물린 것, 하나는 안가지가 심하게 짧은 것 중에서 제일은 부드럽게 굽어 유정하며 서로 싸우고 경쟁하지 않는 것이 좋고, 다음으로는 서로 빛을 쐬지 않는것이 길하며, 세 번째는 빛을 쐬지 않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한 때는 인공(人工) 말발굽형을 만들어 주면 길하다. 이에 반하는 것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변곡변직겸 (邊曲邊直鉗)은 양다리가 좌우 서로 같지 않아서 어느 한쪽이 곧(直)고 한쪽은 구부러(曲)진 것을 말한다. 긴 다리는 물에 거슬리는 것이 좋고, 순응하는 것은 흉하다.
       변장변단겸(邊長邊單鉗)은 양다리의 좌우가 서로 같지 않고 좌우 한쪽이 길고 한쪽이 짧은 것, 이 장고(長股 : 長脚)가 물에 거슬리는 것은 좋고 순응하는 것은 흉하다.
       변단변쌍겸(邊單邊雙鉗)은 좌우의 한쪽이 단각(單脚)이고 한쪽이 쌍고(雙股)인 것을 의미한다. 쌍변이 물에 거슬리고, 좌우 어느 쪽이든 긴 쪽이 활처럼 싸안는 것이 길하며, 물에 순응하며 뛰어 달아나는 기세는 좋지 않다.
       또 이외에도 겸에는 변격대요격(邊格帶曜格)이 있으나 생략한다.
 
3) 유혈(乳穴)
       여기에는 대략 6격이 있는데 그 중에 장유, 단유, 대유, 소유의 4자를 정격으로 보고 쌍유, 삼수유(三垂乳)가 변격이다. 대개 이 유혈은 그 유체가 이지러지거나 드러나며, 오목(凹)하고 굽은 것을 가장 꺼려하고 양팔이 활처럼 싸안는 것을 좋아한다. 6격에는 각기 양팔이 교차하는 것과 교차하지 않는 곳이 있다. 유(乳)의  원 속에서 서창(舒暢)하고, 유상(乳上)이 광원(光圓)하며, 양궁(兩宮 : 兩臂)이 유정(有情)하여 밖에서 그것을 보면 양쪽이 손을 맞잡고 있는 듯한 것이 좋고, 양팔이 무정하거나 좌공우결(左空右缺)하고 꺽이고 푹 빠져 물과 바람이 스며드는 곳은 흉하다. 이러한 흉한 곳에 장사지내면 사람이 절멸하고, 고인으로부터 해를 당하며, 어린애가 죽거나 후사가 끊기는 등의 일이 일어나니 삼가야 한다.
장유(長乳)는 양팔의 중간에 유방이 길게 늘어져 있는 것이다. 그 길이가 너무 길면 용맥이 활동을 못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양팔이 활처럼 싸안고 한쪽 유방이 중앙으로 똑바로 돌출하여 기울지 않고 넘어지지 않으며, 가파르거나 조잡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은 것은 진결이 아니다. 또한 이 장유의 혈이 내리는데 천지인(天地人)의 3정입법(三停立法)이 있다(天은 上位, 地는 下位, 人은 中位에 내리는 법).
 단유(短乳)는 양팔 중간에 늘어뜨린 짧은 유방을 말한다. 너무 짧으면 그 힘과 기가 약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좌우로 둘러싸며 한쪽 유방이 한복판에 있고, 크거나 가파르지 않는 것이 길하다.
 대유(大乳)는 양팔 중간에 늘어진 큰 유방이다. 너무 커도 쓸데가 없다. 그 형상이 좌우로 완만하고 둥글게 안은 듯 지키고 유정하며, 한쪽 유방이 한복판에 있고  기울거나 가파르지 않은 것이 좋다.
 소유(小乳)는 양팔 중앙에 늘어져 있는 작은 유방이다. 너무 작아서 힘과 기가 미약하거나 또 양팔이 유방을 압박하는 듯한 것은 좋지 않다. 유두는 둥글고 빛나며 좌우가 서로 대칭되는 것이 좋고, 양팔이 둥글게 싸안으며, 유방이 복판에 있고, 기울거나 가파르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흉하다.
  쌍유(雙乳)란 양팔의 가운데에 쌍 유방이 늘어진 것이다. 쌍유의 대소장단이 서로 같은 것이 좋다. 또한 그 복력(福力)은 발함이 같은 것이 길하다. 산의 모습이 중후하고 귀하며, 쌍유가 가지런히 늘어진 것, 좌우가 얼싸안고 호위하며 유정한 것이 좋으나, 1장1단, 1대1소, 또는 한쪽이 살이 찌거나 마르고 다른 한쪽이 바르거나 비스듬한 것은 좋지 않다. 유두가 둥글고 빛나는 것을 쌍성유(雙星乳), 우뚝 솟은 것을 기린유(麒麟乳)라고도 한다.
 삼수유(三垂乳)는 양팔의 중간에 유방이 3개 늘어진 것을 마한다.
 이것도 그 대소, 장단, 살이 찐 정도가 서로 같은 것이 좋다. 후룡(後龍)이 왕성하고 넓고 크며 좌우로 둘러싼 것이 좋고 이에 반하는 것이 나쁘다. 이 유혈을 3대유혈(三臺乳穴)이라고도 한다.
 이외에도 수금(垂金), 생수(生水), 협목(夾木), 대화(帶火), 천토(穿土)의 5변격, 대요8격(帶曜八格)이 있으나 생략한다.
 
4) 돌혈(突穴)
       높은 산에는 돌혈이 반드시 좌우양팔이 되어 장풍하여야 하며, 홀로 드러나서 바람을 받는 것은 피해야 한다. 넓은 평지에서는 혈장만이 홀연 돌기하고 사방이 높낮이 없이 평평한 것이라도 계수(界水)가 명백하고 내맥이 분명하면 좋다. 왜냐하면 넓은 평지의 바람은 지면을 따라 불어 해를 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산보다도   넓은 평지에 돌혈이 많다. 그 형태에는 4격이 있다. 대돌과 소돌이 정격이고 쌍돌과 3돌은 변격이다. 돌기의 표면이 둥글고 빛이 나고 형체가 빼어난 것이 좋다.
       대돌(大突)은 돌기(突起)가 높고 큰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높거나 큰 것은 돌격(突格)이 아니다. 지나치게 크거나 들뜨거나 느슨하지 않고 돌기의 표면이 둥글게  빛나며 형체가 빼어난 것이 좋다.
       소돌(小突)은 돌기가 작은 것을 말하는데 너무 작으면 돌기가 진을 이루지 않으므로 미약하다. 돌기의 면이 광채가 나고 형체가 빼어난 것이 좋고, 너무 작아서 고저가 불명한 것은 좋지 않다.
       쌍돌(雙突)은 두 개의 돌기가 가지런한 것을 의미한다. 양쪽의 대소고저와 비옥한 정도도 균등하고 돌기의 표면이 바르며 형체가 빼어난 것이 좋다. 그렇지 않은 것은 좋지 않다. 둥근 것을 쌍성돌(雙星突)이라 하며, 양쪽에 작은 가지가 나온 것을 기린돌(麒麟突)이라 한다.  

 3돌(三突)이란 혈성(혈이 있는 산)3개가 나란히 돌기한 것이다. 이것도 또한 그 대소가 서로 같고 돌기면이 광택이 나고 기름지며 형체가 빼어난 것이 좋고,  대소가 같지 않는 것은 불길하다. 이것을 3대돌혈(三台突穴)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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