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장 風水地理의 原論
第2節 風水의 法術과 生氣感應
Ⅱ. 風水의 法術
풍수의 본質이 친자감응과 천지의 생기인 것은 앞에서 론한 바와 같다. 그러므로 지상의 후손(後孫)이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親祖上을 생기있는 곳에 장(葬)하여야 한다. 법률적으로나 도덕적으로는 양자나 친자와 같이 그 양부모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풍수지리에 있어서는 친자가 아닌 자는 전혀 그 영향력이 미치지 못한다. 이것은 부모와 친자가 그 정에 있어서 동일하기 때문에 친자만이 부모의 생기의 감응을 받게 된다. 따라서 후 자손은 오직 그의 친조상의 장(葬)함이 바로 자기에게 그 영향을 받게 되어 장지(葬地)를 찾음에 생기 있는 곳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땅속에 흐르는 氣는 눈으로 그 氣가 있는지의 여부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직접 그 생기 있는 곳을 찾을 수가 없다. 이 점이 풍수지리설을 어렵게 만드는 근본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地中의 氣가 직접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다음 요건을 관찰하여 그곳의 기의 존재 여부를 파악한다. 이 때의 氣 아닌 '다른 요건' 이란 바로 풍수의 구성인 山, 水, 方位의 삼자를 말한다. 즉, 땅속에 생기가 있고 없음은 바로 이곳의 산, 수 및 방위의 여하로부터 파악하게 된다. 따라서 풍수의 법술(法術)이란 바로 이 山. 水. 方位를 어느 정도로 보는가 하는 것이다.
1. 龍
풍수에서는 산을 용이라 부르는데 이 龍이 처음 발생한 山을 太祖山이라고 하고 太祖 山으로부터 등뼈와 같이 뻗어 내려간 산맥을 간용(幹龍)이라 하고, 또, 이 幹龍으로 부터 분맥(分脈)하여 三. 四 혹은 五, 六節의 뻗어 내린 것을 지룡(支龍)이라 부르는데 마치 갈비뼈가 뻗어 내린 형상을 말한다. 이때 평지에서는 약간의 고지가 있게 되므로 평지인 지면보다 한 치라도 높은 것이 낮은 곳에 비하면 龍이 되고 낮은 곳은 水로 인정하여 보통의 山으로 인식한 龍의 개념과 약간의 차이를 갖고 있다. 풍수에서 山을 크게 그 형태에 다라 五種類로 분류하고, 그 變形을 아홉 가지로 보아 五星 과 九星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때에 星字를 붙인 것은 지상의 물체는 天上이 象에 의하여 지상의 물체가 그 形을 갖게 된다고 하여 天上에 있는 그 근원을 따라 星이라고 붙인다고 한다. 그리고 五星과 九星이 또 각각의 변화가 있어 그 종류를 더욱 세분하기 때문에 가장 기본이 되는 形은 정체라고 덧붙여 이들의 변형과 구별하고 있다. 五星 正體에는 木星, 火星, 土星, 金星, 水星이 있고 九星 正體는 주로 북두칠성의 각 이름을 따서 탐랑(貪狼)성, 거교(鉅狡)성, 녹존(祿存)성, 문곡성(文曲星), 염정성(廉貞星), 무곡(武曲)성, 파군성(破軍星), 좌보(左輔)성, 우필(右弼)성이라 부른다. 山을 五星으로 분류하여 木火土金水로 분류한 것은 그 形을 기본으로 하였는데 水는 윤하, 火는 재상, 木은 곡직 , 金은 종혁, 土는 가색(稼穡)하는 性質로 하여 區分된 것으로서 각기의 山이 또한 청수하고 진하면 그 山의 氣 또한 청수하여 吉하고, 이와 반대로 山形이 취약하면 이에 미치는 影響은 山의 凶함을 초래케 되고 또한 아무리 아름답다 하더라도 주변의 山과 상생을 하지 않으면 그 영향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상극하는 山과 같이 있으면 해를 받게 되기도 한다. 이 中에서도 火星의 山은 相生 關係에 있어도 火星이 불꽃의 山일 때는 氣를 地中에 모아 두지 못하고 災上함으로써 地氣는 고사하여 穴을 맺지 못한다. 따라서 火星은 좌우에 있으면 좋지 않고 멀리 보일 정도로 있는 것이 좋다.
2. 생룡(生龍)과 사룡(死龍)
山의 形이 어느 정도 갖추어져 있어도 生氣가 없는 곳이 있다. 생기가 있는 산을 생용이라 하고 생기가 없는 山을 사용이라 한다. 이것은 한 나무의 가지 중에서도 꽃이 피지 않고 과일도 열지 못하는 가지가 있는 것과 같다.
따라서 生龍과 死龍을 판별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龍이 마치 살아서 움직이는 것과 같이 左로 右로 뻗고 위로 솟고 아래로 꺼져 내리고 하여, 마치 살아서 활동하여 '之'字나 '玄'字와 같이 꺽여서 뻗어 나가는 것은 生龍이고, 靜하여 움직임이 없'고 직선으로 흘러내린 것은 氣가 없는 死龍이다. 따라서 葬함에는 우선 생기있는 곳'을 찾게 되나 生龍이라고 모두 좋은 것이 아니고 해로운 것도 있으므로 이것을 구별'하여 吉龍과 凶龍으로 나눈다. 生氣있는 龍中에서도 흉룡(凶龍)의 대표적인 것은 다'음과 같다.
(1) 석산(石山) : 흙이 없는 石山은 生氣가 흘러나가 모이지 않으므로 凶龍이다.
(2)단산( 斷山) : 山으로서 脈이 단절된 山은 生氣의 흐름이 끊어져 없어 凶龍이다.
(3)과산(過山) : 生氣는 山脈이 끊긴 곳에 머물러 모이기 때문에 生氣가 흘러 지나'쳐 버리는 山의 중간지점 같은 곳은 生氣가 없다.
(4) 독산(獨山) : 生龍이 周邊의 山과 어울려 있지 못하고 홀로 멀리 떨어져 있는'龍은 凶龍이다.
(5) 동산(童山) : 草木은 陰陽이 중화(中和)하는 곳에서 번성한다. 따라서 풀이나 '나무가 울창한 곳에 生氣가 모이게 마련인데 草木이 없는 童山이라 하여 흉룡'(凶龍)이다.
이들 외에도 경룡(驚龍), 병룡 (病龍), 난룡 (亂龍)등은 기피하여야 한다. '生龍' 中에서 吉龍은 우선 未勢가 길고 기복이 많은 것으로, 복(福). 응(鷹), 생(生), '읍(揖)의 대표적인 吉龍이 있는데 生龍은 祖宗으로부터 오는 山形이 활발하고 흡사 뱀이 물을 건너가는 상과 같고, 딱따구리가 하늘을 나는 것과 같고 이에 따 른 左右兩入首가 단정하고 橫案이 분명한 것을 말한다.
福龍은 주 방향에 후산이 있고 측면을 날개와 같이 보호해 주고 있는 것이고 應龍은 橫案이 없어도 左右回抱 하는 것이 있는 것을 말하고, 揖龍은 回抱가 생생하고 體勢 가 서로 어울려 있는 것을 말한다. 또한 生氣가 흐르는 땅이라고 그 생기가 모이는 한점에 있어서 葬者는 꼭 이점을 찾아서 장사 지내야 생기에 목욕할 수 있는 것이 다. 이와 같이 風水에서 생기가 모이는 점을 穴이라 하고, 또 龍의 勢가 끝나는 地點을 局이라 하며 氣가 모이는 곳을 結穴 맺었다고 하고, 龍이 끝나는 地點을 成局 이라 하게 된다. 成局이 있는 곳에는 結穴이 있게 되고, 結穴이 있으면 성국도 있게 된다. 이것은 초목에서 꽃을 피우고 결실하는 곳은 나무의 줄기가 아니고 가지인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런데 이 생기가 모이고 또한 그의 작용을 할 수 있는 곳은 穴에 있어서 陰陽의 二元氣가 서로 결합하는 곳이어야 하는데 이것은 전기에서 陰과 陽電氣가 하합해야 그 힘이 발현됨과 같은 것으로, 風水에서는 龍이 내려오면 이것을 맞이해 주는 것이 있는 곳이라야만 그 생기가 활동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양내음수(陽來陰水)라 하거나 또는 음내양수 (陰來陽水)라고도 한다.
3.장풍법 (藏風法)
風水는 생기를 타는 것을 우선 취할 것인데, 이 氣는 바람을 맞으면 흩어져 버린다. 그런데, 바람 그 자체는 생기와 같이 음양의 二氣의 소생인 까닭으로 이 바람의 氣도 들어오는 것을 받아들이고 나가는 것만을 막는다면 이것 또한 氣를 모으는 일이기 때문에 風水에서 바람이 들어옴을 꺼리지 않고 오히려 빠져 나감을 꺼린다. 이와 같이 바람을 붙잡는 것을 장풍이라 한다. 따라서 장풍을 하는 곳에 생기가 흩어지지 않고 모이는 곳이 된다.
이와 같이 장풍을 하는 風으로는 穴을 이룬 成局의 주위에 이 穴을 감싸주는 山이 있어야 한다. 이때 이 감싸주는 山을 砂라고 하는데, 穴을 이루는 來龍과 이 穴을 감싸주는 砂가 또한 서로 어울려서 陰來陽水가 이루어져야 한다. 穴을 둘러싸고 있는 靑龍이나 白虎도 砂의 일부가 된다.
4. 득수법(得水法)
「風水之法, 得水爲上, 藏風次之……… 中略
氣者水之母, 有氣斯有水 ……… 下略」이라 하여 風水에서는 물을 제일로 중요시 한다. 또한 陰陽二氣融結하여 山도 되고 水도 되는 까닭에 山과 水가 균형하면 음양 의 화를 이룰 수 있고, 음양이 서로 모이면 생기를 낳게 하는 곧 山水의 서로 모이는 곳을 길지로 한다. 山은 길지로부터 들어오는 것을 좋게 보고 물을 凶方으로 빠져 나감을 可로 한다. 또 穴이 山을 接해 있으면 貴格이며, 물을 接해 있으면 너그 럽고 만약 穴의 向이 山을 등지고 있으면 祿을 받지 못하며, 물을 등지고 있으면 오래가지 못한다. 또한 山은 본래 그 성질이 정지하여 있고 물은 움직이고 있는 것으 로 보면, 山은 陰이고 물은 陽에 속한다. 그런데 陰은 體를 主로 하고 길흉화복은 물에 의하여 쾌속하게 나타난다. 더욱이 山水兩者를 인체에 비하면 山은 형체와 같고 물은 혈영과 같다. 사람에 있어서 생장(生長)영고(榮枯)는 오로지 혈영(血?)에의존하기 때문에 山水에서도 역시 물이 山과 合함으로써 吉한 것을 얻어 자손의 부귀를 누리 고져 함에 있다.
여기에서 중요성을 다시 말하면
첫째 : 우주만물은 陰陽 二元氣에 의하여 생장하므로, 풍수에 있어서 山과 水가 陰 陽이 되어 양자가 合하여야 생기를 모이게 하며.
둘째 : 山과 水가 같이 있다 하여도 생기가 반드시 발생한다고는 할 수 없고 조화를 이루는 생기는 陰陽 양자의 중화 융합하는 경우에 나타나는 까닭에, 산과 물이 陰陽 양자로 나 뉘어지지 않는다면 生氣는 이루어질 수 없다. 그런데 風水에서는 물은 動한 것을 피하고, 靜한 것을 吉로 본 다.
셋째 : 물은 본성 이 유동적이나, 그 본성대로 유동하여서는 아무리 유력한 山과 모여도 생기를 이루지 못하며 오히려 생기를 깍아 씻어가 버린다. 따라서 연못처럼 잠잠하여야 하며 만일 광류 하는 물은 凶水로 여기며 이는 피하여야 한 다. 따라서 물로써 주작을 이루고 져 할 때는 약동하는 기운이 있어서는 안되며 연못처럼 고여 있어야 한다. 山은 주작(朱雀)이 되었을 때도 山이 춤추는 듯하면 이것은 날아가 버리는 뜻이므로 좋지 않다.
넷째 : 兩水가 合하는 곳에서 맥(脈)은 끊어진다.
다섯째 : 風水에서 물은 재(財)로 主로 본다.
여섯재 ; 山이 體이고 水는 川임으로 水는 그 영향이 급속히 나타난다.
이와 같이 물의 중요성을 론 하였고 물의 보다 자세한 역할은 다음과 같이 더 설명하여 보겠다.
1) 물(水)의 득(得)파(破)
풍수에서는 물(水)의 入手를 득이라 하고 흘러나감을 파(破)라 한다. 그리고 水가 정지한 것을 吉로 하나 실로 물이 흘러나감이 없다면 그 물은 부패됨을 면하지 못하게 되고, 또 風水에서 부패된 물은「가정부창 자손소근 (家庭不昌 子孫少根)」이라 하여 극히 두려워서 피하는 경우가 되는데, 이와 같이 원하는 바가 못 되며, 穴前에 도도하고 양양하여 정한 것은 좋으나 결코 출구가 막혀서는 안 된다. 따라서 금낭경(錦囊經)에 있는 바와 같이 물은 穴前에서, 머물렀다가 다시 흘러나가야 한다.
그리고「見者得也 不見者破也, 見者夫婦相見之初. 不見者天明相樂之處, 相見之初. 人所相見, 相樂之處, 人所不相見. 故始見之爲得, 不相見之爲破」 (地理抄妙)
라 하여 물이 들어오는 쪽이 보이는 것을 吉하게 여기고 물이 빠져 나감은 보이지 않음을 吉로 한다.
수구(水口) : 국내(局內)에서 靑龍과 白虎의 각각 앞에서 흐르는 두 줄기의 물이 합하여져서 밖으로 빠져 나가는 상태가 보이는 곳을 수구(水口)라 한다. 이 뜻은 靑龍과 白虎가 각기 머리를 맞대어 입이 서로 마주치는 곳이기 때문에 수구(水口) 로 불러졌다고도 하며, 靑龍과 白虎가 각기 반대쪽에서 오는 물을 먹는 것과 같은 形이기 때문이 水口라 불려진다고 한다.
2) 내수(內水)와 외수(外水)
穴을 중심으로 하여 水의 원근에 의하여 가까이 있는 內水의 구별에서 內 龍虎의 안에 있는 것이 內水가 되고 內龍虎의 밖에 있는 것을 外水로 한다. 또한 各內外 水에도 그 위치 및 방위에 따라서 外水에서는 朱雀水, 朝水 및 去水가 있고 內水에도 八字水, 가염수, 원장수, 天心水 등이 있다.
內水, 外水의 區別 以外도 그 水의 大小 및 그 象을 보아 해조(海潮), 강수(江 水), 호수(湖水), 계수(溪水), 지당(地堂)수, 평면(平面)수, 가천, 온천, 광천(鑛泉), 용천, 천천, 몰천, 냉천, 폭천, 폭포등이 있어서 이것에 의해 영향이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고 한다.